노동신문이 김정은 신년사로 도배된 이유는?

등록일 2015.01.08


진 : 당 기관지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정권을 선전하는 선전도구 노동신문의 거짓 선전과 왜곡을 사실과 대조해서 짚어보는 시간 노동신문 바로 보기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장성무 방송원과 함께 합니다.

장성무 방송원 안녕하세요.

장 : 네, 안녕하세요.

진행 : 네, 새해가 됐는데요. 2015년 노동신문, 조금 달라진 기사들이 있을까요?

장 : 노동신문은 달라진 게 조금도 없습니다. 몇십년이 지나도 김일성, 김정일, 지금 김정은까지 온통 김정은 일가를 찬양하는 내용이 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달라지면 큰일 나죠.

진행 : 사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정권에 대해서 혹은 어떤 기관에 대해서 잘못한 점을 꼬집기도 하고 감시하기도 하는 기능을 해야 되는데요. 노동신문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정권을 찬양하는 나팔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노동신문 바로보기 같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언론이 언론 기능을 못하니까 독자 스스로 신문에 나온 기사의 시시비비를 가려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북한 당국이 어떤 내용을 노동신문에 실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오늘은 어떤 기사를 살펴볼까요?

장 : 네,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고 선전하는 노동신문의 기능은 그대로 인데요. 새해에 들어서 자주 다뤄지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김정은 신년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신년사와 관련된 기사들, 그리고 에볼라 비루스에 대한 기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진행 : 네, 먼저 신년사 관련 기사들 먼저 살펴보죠. 주로 어떤 내용들인가요?

장 : 새해첫날부터 오늘까지 석탄공업부문 기업소, 방직 공장, 과학 분야 등등 전 분야에 걸쳐 원수님의 신년사를 받들고 생산력을 증대시키자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였죠. 1월 7일 노동신문에는 평양시 군중대회가 진행됐다는 기사와 사진이 실렸는데요. 이 군중대회도 김정은의 신년사를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군중대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 : 요즘 노동신문을 보면 사실 거의 김정은 신년사 얘기 밖에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1월 1일마다 대통령이 신년사를 하지만 한국에서의 신년사는 대통령이 올 한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또 국민들에게 직접 새해 인사를 한다는 의미가 큰데요. 대통령의 신년사를 외우고 공부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대통령이라도 말로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어떻게 정책이 실행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북한 인민들, 진심으로 김정은 신년사를 관철시키려 노력하는 걸까요?

장 : 어제 노동신문 3면에 보면 ‘자자구구 뼈에 새기자’라는 기사에는 ‘일터에서도 가정에서도 출퇴근길에서도 렬차와 버스, 지하전동차에서도 신년사를 자자구구 새겨가는 인민들의 열기를 볼 수 있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말이 법이고, 최고지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나라의 중요 정책이 되는 그야말로 최고지도자가 나라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사회 아닙니까. 그러니까 김정은이 새해 연설에서 한 말들이 모두 그대로 인민이 지켜야하는 명령이 되는 겁니다.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죠.

진행 : 노동신문은 왜 이런 기사를 계속 내보내는 걸까요?

장 : 노동신문에서 신년사 공부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고 계속해서 선전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사실 인민들이 속으로는 신년사 달달 외우는 게 무슨 의미냐고 불평을 할지라도 겉으로는 모든 인민들이 자발적으로 김정은 신년사에 담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대외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것이고요. 또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김정은에 대한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죠.
 
진행 : 신년사 때문에 인민들만 고생이네요. 다른 기사도 살펴볼께요. 에볼라 비루스에 대한 기사, 어떤 내용인가요?

장 : 네, 1월 7일 6면에 나온 기사인데요. ‘에볼라비루스 감염증에 의한 인명피해 확대’라는 기사입니다.

진행 : 물론 아직 에볼라 비루스에 대한 발병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감염 사례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 북한만 에볼라 비루스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네요.

장 : 네, 그 이유를 살펴보고 싶은 건데요. 노동신문은 시에라레온과 기네 같은 아프리카 나라에서 사망자와 감염자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말만 하고 있어요. 근데 중요한 것은 이게 언제부터 과거와 비교해서 몇%나 늘어난 것인지 또 최근에 새롭게 감염된 사람이 계속 생기고 있는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사망자와 감염자의 누적된 숫자는 줄어들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 증가와 감소율이 몇 %인가가 의미가 있는 거죠. 근데 북한 당국이 계속 절대적인 숫자만 가지고 에볼라의 위험성을 확대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비루스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에볼라 비루스로 국경을 통제하고 외국인 격리하면서 숙박비를 얻는 이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꼼수로 보입니다.

진행 : 신문에 나온 사진도 보면 굉장히 공포스러워 보여요.

장 : 공포스러운 사진을 인민들에게 보여주면서 에볼라가 이렇게 무섭다. 그러니까 당국의 격리 조치는 에볼라 위험을 막기 위한 합당한 조치고 아직은 조치를 해제할 때가 아니라는 걸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죠.  

장 : 네, 북한 당국의 에볼라 비루스 조치 너무 과하고 개연성도 없어 보입니다. 인민들을 이용해서 에볼라 비루스로 이득을 얻어 보려는 얕은 수 이제 그만둬야하지 않을 까요. 오늘도 이렇게 장성무 방송원과 함께 노동신문에 나온 여러 사건들의 정황과 북한 당국의 의도를 샅샅이 살펴봤습니다. 장성무 방송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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