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_유엔 주재 미국 대사, 탈북 청년을 만나다

등록일 2015.03.05


기획특집: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탈북 청년을 만나다

음악: UP/DOWN

진행: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8차 유엔인권이사회 정기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사실상 노예상태로 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도 없고 용납해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가 나온 이후 미국은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지난달 13일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탈북자 두 명을 만나 나눈 이야기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국민통일방송은 뉴욕 유엔 본부에서 40분간 이뤄진 파워 대사와 탈북자들의 면담 내용 전문을 입수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드립니다.

그럼 먼저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인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1: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안녕하세요 북한 주민 여러분. 제 이름은 사만다 파워로, 오바마 행정부 유엔 주재 미국 대사입니다. 여러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비록 저희는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뉴욕에 있지만, 여러분들이 처한 고통을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미 정부와 함께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Hello to the people of North Korea. My name is Samantha Power and I am president Obama’s U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I’m honor to have the chance to speak with you. 
Though we’re many oceans away, here in New-York, I want you to know that President Obama and I and his entire administration are committed to doing everything we can to end suffering that we know that is occurring in your country.

진행: 그럼 파워 대사는 유엔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인서트2: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이야기를 전하기 전에, 여러분께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유엔에서 미국을 대표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이곳에서 매일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의 소중하고 존엄한 권리들을 지켜 나가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또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러한 권리들을 지키기 위해 70년 전에 설립된 것이며, 저를 포함해 세계에서 모인 각국의 대사들은 특별히 현재 북한 정부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의 참혹한 현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Before I do that, let me tell you little bit about myself. At the United Nations, I represent the United States, and to me, that means everyday defending and promoting the inherent dignity of all people everywhere. We are each and every one of us born free and equal and entitled to certain rights. The United Nations was created 70 years ago to uphold those rights; which is why over the last year I and other ambassadors from all around the world have focused our attention on the brutal way in which North Korean government has violated the rights of the North Korean people.

진행: 북한도 유엔 회원국가 중 하나이고,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제인권협약에 가입했습니다. 유엔의 회권국이라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인 인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에선 참혹한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북한 정권 때문인데요, 유엔에 파견된 세계 여러 나라들의 대사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북한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인권 유린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북한 정권의 통제 때문에 외부 세계에서 북한의 실상을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마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3: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여러분들은 북한의 현실을 전 세계인들이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이 자신들의 만행을 감추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천 명의 북한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여러분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용감히 나서고 있습니다. 그들은 UN에 모인 세계 각국 정상들 앞에서 표현의 자유, 친구와 이웃, 동료와 함께 모이는 것조차 통제되고,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는 북한의 실정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개처형과 정치범 수용소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졌고, 우리는 그들의 말을 증명하기 위한 위성 사진 또한 확보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이것이 진실임을 알고 있습니다.


You may believe that you’re hidden from the world and that we are too far away that we are too far away that we cannot know what is happening there that the North Korean regime is succeeding in hiding from the world what it is doing. But that is not the case. Thousands of North Koreans had found freedom beyond your borders and bravely step forward to become a voice for you and for so many.
They have testified before the nations of the world at the United Nations about the human rights abuses that are committed daily including restrictions on the ability to speak freely and together with once friends, neighbors and co-workers and of course, the restrictions prohibiting presenting grievances to the government. They have told us about the public executions and political prisoner camps and we have satellite pictures to prove that what they say is true. We wish it weren’t true, but we know what it is true.

진행: 그렇습니다. 바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 북한 당국에서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용감한 증언이, 전 세계에 북한의 인권 실상을 널린 알린 것입니다.

유엔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우려해서 2003년부터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임명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있고, 유엔 총회에서도 2005년부터 1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내란이나 전쟁이 벌이진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엔 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을 대상으로 설치됐습니다. 이들은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여 지난해 2월17일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유린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버금가는 반인도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이후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부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상시적으로 조사하고 감시하는 현장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기로 결정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이번에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 본부에서 탈북자를 직접 만나 북한의 인권 실상을 들은 것도, 국제사회의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습니다.

그럼 파워 대사가 만난 탈북청년 두 명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서트4: (파워 대사)
 제 옆에 앉아 계신 두 분께서는 북한의 실상을 전하려고 용감하게 나선 북한 분들입니다. 주찬양, 김요셉씨, 두 분과 함께 이야기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Sitting next to me, are brave North Koreans who are here to help us do just that by bearing witness, and telling those of us outside of your country what is happening inside of it.
Praise Joo, and Joseph Kim, it is an honor for me to get to speak with you, here today.


진행: 주찬양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2010년에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김요셉씨는 지난 2006년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두 명의 탈북청년은 1990년대 중반 최악의 식량난이 닥쳤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파워 대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요?

먼저 어린 시절 식량난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헤어져야 했던 김요셉씨의 이야깁니다.

인서트5: 김요셉
 저의 아버지는 제가 12살 되던 해 굶주림에 시달리다 제 눈앞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같은 해에 어머니와 누나는 중국으로 갔습니다. 이 때 어머니는 어머니 인생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는데, 딸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어머님은 누나가 북한에 돌아오는 것보다 중국에 남아있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 판단하셨을 거에요. 동시에 어머니는 마지막 남은 자식을 살려야 했을 거고, 그게 저였어요. 그러나 어머니는 탈북을 시도하다 북한 정부에 발각되어 체포되었고, 노동 교화소에 수감되게 됐습니다. 저는 덩달아 고아가 되어 집을 잃고 떠돌게 됐습니다.


My father died of starvation when I was only 12 years old in front of my eyes, and in the same year my mom and my older sister went to china and my mom made a probably the most difficult decision in her life, which was to sell her own daughter. I think she did it because she hope or believe that it would be a better life for her to live in china rather than returning. But it also meant that at least she could save her youngest child which was me. My mom was eventually caught by North Korean government and trying to escape North Korea and she was put in a prison labor facility as punishment and that let me become homeless and orphan.

진행: 이렇게 꽃제비가 된 김요셉씨, 수줍음이 많던 소년이 살기 위해 낯선 사람들 앞에서 구걸을 해야 했습니다.

인서트6: 김요셉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저는 학교 다니던 시절,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도 이야기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모르는 사람들에게 길에서 음식을 구걸하는 저를 발견했죠. 밤이 되면 다리 밑에서 잤는데, 저는 끝 없는 외로움과 배고픔, 고통을 느끼며 누나가 돌아올 날 만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I think it was more difficult because when I was in school, I used to be really shy that I couldn’t even speak to my classmates. But I found myself on the streets begging for food to strangers during the day and during the night, sleeping under bridges. Facing great loneliness, hunger pains, and desperately waiting for my sister to return,

진행: 요셉씨가 12살 때 헤어진 누나는 10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수년간 누나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요셉씨의 이야기를 들은 파워 대사는 ‘누나를 찾는 것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7: (파워 대사)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미국 정부에서 많은 분들이 기꺼이 도와 드릴 겁니다. 


anything we can do to help, I know every US government  


진행: 김요셉씨처럼 주찬양씨도 어린 시절 북한에서 겪었던 식량난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인서트8: (주찬양)
 저도 요셉 오빠가 겪었던 것처럼 북한에서 식량난을 겪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주변의 이웃, 가족, 친척들은 굶어 죽었고, 생계를 위해 저와 어머니는 술과 사탕 등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판매했어요.

I have also experienced about our, North Korean’s food shortage. So I had hard time when I was really young, so around my neighbors, and my family, my relatives, dead from the famine and through that time me and my mom start make liquors or candies and selling to people at our home

진행: 국가는 인민들을 굶주리지 않게 할 책임이 있었지만 북한 당국은 이 책임을 저버렸습니다. 주민들은 할 수 없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장사를 해서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도와주기는커녕 살기 위해 장사에 나선 사람들을 통제했습니다. 주찬양씨는 하지만 시장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식량난을 어렵게 극복한 찬양씨네 가족은 라디오를 통해 바깥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탈북을 결심하게 되는데요, 정부의 감시 때문에 가족이 함께 탈출하지 못하고 따로따로 움직여야 했습니다.

인서트9: (주찬양)
 저희 가족은 라디오를 통해 바깥 세상의 소식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탈북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2007년 아버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통해 탈북하시게 되었어요. 1년 후, 아버지가 브로커를 보냈고, 어머니와 두 동생이 탈출할 수 있었지요. 저는 혼자 북한에 남겨지게 되었는데, 한 번에 함께 탈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혼자 남겨졌지만, 저는 살아남는 법을 알았기에, 괜찮았어요. 어머니로부터 술을 만들고, 물건을 파는 방법들을 배웠기 때문에 어머니와 동생들에게 먼저 떠나라고 했죠.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집에 남아 있으면서 가족들이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Also we heard radio and outside voice, and we saw lots of people defected so in 2007, he escaped first through China and Southeast Asia, and he succeeded to escape and one year later, he sent broker so my mom and two younger siblings also escaped. But I left alone in North Korea, because it was hard to escape at one time, but I know how to survive, because I learned from my mom how to make liquors, how to selling goods, so I told my mom and siblings to go first, because the government was watching our family, so if stay at home, my family can escape more easily. So I left alone, and then, 1 year later.


진행: 큰딸이었던 찬양씨는 북한에서 3년 가까이 홀로 견디다 2010년에야 두만강을 건너 탈북 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공안에 붙잡혀 북송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극적으로 석방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두 탈북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더 나은 기회와 자유를 향한 목마름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유를 향한 탈북 청년들의 험난한 여정이, 태어날 때부터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0: (파워 대사)
 여러분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귀감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거에요. 그러나 여러분들이 오늘 해주신 이야기들이 북한 사람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한국어를 할 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지금 여러분들을 있게 한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해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저희들의 대사입니다. 여러분들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I think it inspires everybody we’re so lucky we take it for granted sometimes a freedom that we are blessed to have here and so, I think you’re telling your stories be willing to go over again and again must be hard for you. but it not only tells the story of the people who are left behind who you still care so much about but I think it also makes people that you talked to feel differently about their lives which is really valuable so honor to meet you and so grateful that you shared your reflections I wish I spoke Korean, but I also Thank you for being willing to tell your story extremely difficult journey that has taken you here, but we who care about human rights, you’re the ambassadors for human rights. So it’s truly a privilege to begin to get to know you.

진행: 파워 대사는 북한 주민들을 향해서도, ‘언제나 여러분들을 바라보고 있고, 북한 당국이 인권유린을 멈출 때까지 북한의 실상을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악: 시그널(BG)

인서트11: (파워 대사)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이 방송을 듣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처한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바라보고 있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 정부의 만행을 명확하게 보고 듣고 있으며 북한정부가 인민을 향한 악행을 멈출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세상에 그들의 악행을 알릴 것입니다.


You may be listening to this broadcast in secret, but I want you to know that you’re not a secret to us. We see you, and we hear you. We also see and hear clearly the North Korean officials who are committing these abuses against their own people and we’ll continue to force them into the spotlight until they stop.

음악: 시그널(UO/DOWN)

해설: <기획특집: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탈북 청년을 만나다>, 지금까지 해설에 정젬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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