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인생, 두 번째 이야기

등록일 2015.05.11


오늘은  채만식 작가의  단편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제2부를 낭독해 드립니다.

채만식 작가는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 운명했습니다.
채만식 작가는 1924년 단편소설 <세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그밖에 <치숙> <소망> <인텔리와 빈대떡>, 장편 <탁류> 등
많은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레디메이드 인생”은 1934년 <신동아>에 게재된 소설로,
식민지 치하에서 지식인 실업자가 겪는 좌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식민치하의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은 있으나 체면과 허위에 찬 중심이 없는 인물인 P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비판함과 동시에 당대 지식인 계층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디메이드 인생’이란 만들어 놓고도 팔리지 않는, 그러니까 임자 없는 기성품 인생이란 뜻입니다. 이미 운명은 만들어졌으나, 그 운명이 어디로 팔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식의, 이런 결정론 반, 비관적 세계인식 반의 상태에 이 시기 작가가 놓여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 이미 정해져버린 비참한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P는 고등 룸펜으로서 K 사장에게 취직을 부탁하였으나 농촌으로 돌아가라는 충고를 받습니다. P는 실속 없는 대학 교육을 비판하면서 서울로 올라온 아들을 학교 대신 인쇄소 직공으로 취직시켜 버립니다. 그리고는 레디메이드 인생이 드디어 임자를 만나 팔린 것이라고 독백합니다.

(중략)

VOICE - 2030 당신의 목소리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