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북한이 남한에 전기를 나눠준 적이 있다?

등록일 2015.05.14


장: 북한에 전기 상황이 왜 이렇게 나빠졌는지. 데일리 엔케이 이상용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상: 안녕하세요?

이 :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 즉 NASA에서 아시아 지역 밤하늘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했잖아요. 그런데 그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던데, 남한은 환한데 북한은 새까맣더라고요. 전깃불을 켠 곳이 없다는 얘기죠?

상용 : 사진을 다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사진은 NASA가 지난 1월 30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 궤도를 찍은 사진 중 하나를 공개한 것인데요. 평양에만 조금 빛이 있을 뿐, 다른 지역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인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일부에선 ‘바다와 다를 바 없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북한의 전기 사정을 아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한국은 전기 걱정 없이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한 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도 에네르기를 절약하자는 홍보차원에서 일부러 불을 끄는 것뿐이죠. 이렇게 풍요롭게 전기를 사용하는 우리로서는 대부분 정전과 어둠의 시간을 견딜 수밖에 없는 2400만 북한 주민들에 대해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정 : 간단하게 생각하면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한에서 사실 발전소 설비가 충분하다면 이런 전력난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상용 : 북한은 한국 전쟁 이후 압록강 수계에 의존하던 일제 시대의 기존설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구소련으로부터 발전설비를 도입하고 파괴된 발전설비를 복구하는데 주력해왔었는데요.

따라서 북한은 1960년대에는 수력발전 중심의 발전설비를 확장했고, 또한 1970년대에는 풍부한 지하자원 활용을 위해서 화력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하는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해방 전후 남한 전력의 70%를 책임질 정도로 풍부한 전력실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에는 단지 980MW의 추가 용량만이 가동에 들어갔을 뿐이며, 이후 북한은 지속적인 전력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남한과 북한의 상황이 역전되어 버렸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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