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견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들의 망명

등록일 2015.07.03


노동당 간부들에게

해외 파견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들의 망명

최근 북한에서 중국과 동남아에 파견됐던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 열명이 망명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한국으로 갔고, 일부는 제3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탈출한 간부들은 이들만이 아닙니다.

인민군 장성 한명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군 장성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수뇌회담에도 관여했던 고위 간부라고 합니다.

올해 초에는 김정은의 비밀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에서 홍콩에 파견됐던 간부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작년에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김정은의 해외 비밀자금을 담당하던 조선대성은행 간부가 수백만달러를 들고 망명했습니다.

작년에는 국가안전보위부에 소속된 간부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김정은이 “튀다, 튀다 보위부원까지 튀느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북한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들이 줄을 이어 북한을 탈출하고 외국으로 망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동당39호실에서 홍콩으로 파견됐다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한 간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고사총(대공기관총)으로 간부들을 처형하는 잔인함에 공포를 느꼈다” 김정은 정권의 대규모 간부 숙청에 위협을 느껴 탈출했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 자료를 종합하면, 김정은이 권력을 쥔 이후에 처형한 간부는 약 7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2012년에 세명, 2013년에 서른 명, 2014년에 서른 한명을 처형했습니다. 2015년 들어서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해 여덟명이 넘는 간부가 처형됐습니다.

김정은이 숙청하는 간부들을 보면, 장성택이나 리영호처럼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간부들도 있지만, 김정은 자신이 지원하던 측근 간부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제 자신의 측근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어리고 권력이 취약한 김정은이 절차를 무시하고 간부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공포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도자의 모습을 보면서 간부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무자비하고 무분별한 총살 숙청에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최고지도자가 인민들을 먹여 살리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간부들까지 숙청하는 모습을 보며, 북한에 미래가 있는가, 한탄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동요하는 간부들 가운데 일부가 북한을 탈출하고 망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북한의 모습을 보십시오. 최고 지도자 김정은은 인민을 팽개치고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해 간부들을 줄줄이 숙청하고 있습니다. 간부들은 북한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남아 있는 간부들도 김정은이 두려워, 책임 있는 일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인민들은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기에도 바쁩니다. 올해에는 가물이 심해 곡물생산량이 크게 줄 것이 뻔합니다.

최고 지도자 김정은으로부터 하바닥 인민들까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 하나 없는 이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이 모두가 3대 세습 독재와 선군정치를 내세워 정권 유지에 급급한 김정은 정권이 빚어낸 비극일 것입니다.

나라와 인민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간부라면 북한이 나아가야할 길이 어디에 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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