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풍경

등록일 2016.12.27


양정아방송원 : 안녕하세요.

진행 : 연말이다 보니 요즘 이런 저런 모임들이 많아졌는데요. 양정아 방송원은 어떠세요?

양정아방송원 : 저도 요즘 송년 모임 때문에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12월 말이 되면 송년회라고 해서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를 갖잖아요. 오늘은 한국의 송년 문화에 대해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진행 : 북한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송년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교해서 들으시면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양정아방송원 : 네. 망년회가 일본식 한자어 표현이라 지금은 송년회, 송년모임으로 고쳐 쓰지만 예전에는 주로 망년회라고 불렀는데요. 망년회 풍속은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망년회라는 형식의 연말 모임은 없고 대신 서구사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망년회 형식으로 성대히 지내는 것을 보면 한국과 일본만의 특유의 풍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망년이라는 한자어의 의미는 올해를 잊자는 뜻인데요. 올해의 아쉬웠던 일들을 잊고 새 출발을 하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진행 : 그런데 이 망년회 문화가 우리나라에 와서 더 활성화 된 측면이 있다고요?

양정아방송원 : 일본의 망년회 문화는 주로 직장문화에서 시작된 것인데요. 위계질서가 강하고 집단성이 강한 일본 직장문화가 한국으로 오면서 망년회 문화까지도 함께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전쟁 직후만 하더라도 가족이나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송년회가 이뤄졌는데 그 이후 점차 직장이나 단체에서 송년 모임을 갖는 일이 늘어났고 70년대부터는 12월 한 달 내내 동창회, 향우회, 직장모임 등 송년 모임으로 들뜨게 되는 현상마저 나타나게 됩니다. 성탄절 분위기와 맞물려 과도한 음주와 함께 유흥 문화를 즐기는 것이 관습처럼 되었다고 하네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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