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의 변천사

등록일 2017.02.21


진행 : 양정아 방송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양 : 안녕하세요.
 
진행 : 오늘은 한국사회의 어떤 모습에 대해 소개해주실 건가요?
 
양 : 네. 오늘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영혼의 짝꿍이라 불리는 라면에 대해 얘기 드리려고 하는데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은 뭐니 뭐니해도 김치겠지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은 라면이 아닐까 싶네요.
 
진행 : 저도 라면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벌써부터 스튜디오 안에 매콤한 라면 향이 퍼지는 듯 하네요.
 
양 : 그런데 라면의 어원이 어디서 왔는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진행 : 글쎄요. 라면은 일본에서 워낙 유명하니까, 혹시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인가요?
 
양 : 라면의 어원은 중국의 라몐으로부터 왔다고 하는데요. 손으로 잡아당겨 면발을 늘인 국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중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라멘을 잊지 못하고 일본인 입맛에 맞게 다시 만들기 시작하면서 일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하는데요. 끓은 물에 넣고 몇 분만 더 끓이면 먹을 수 있는 지금 같은 형태의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에 나왔습니다. 면을 기름에 튀기는 제조법은 일본의 튀김요리를 보면서 생각해 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면에 양념이 되어 있는 형태로 출시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스프를 가루로 만들어 따로 포장해 넣는 형태로 바뀌게 됐습니다.
 
진행 : 그럼 이 라면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양 : 네. 라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63년인데요. 당시만 해도 한국은 식량 문제 해결이 가장 큰 국가적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삼양식품이 국민 건강향상과 쌀 부족 사태를 해결할 식량 자원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일본에서 기계를 들여와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첫 출시된 닭고기 맛 삼양라면의 가격은 10원, 중량은 100그램이었다고 하네요. 첫 출시 당시만 해도 밥과 국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밀가루로 만든 인스턴트 식품을 생소할 뿐이었는데요. 면이란 단어가 붙은 탓에 무슨 천이나 실 쯤 되는 줄 알고 잘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진행 : (저도 궁금해서 사진을 찾아서 봤는데요, 면의 모양도 그렇지만 포장도 낯설더라구요.) 면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천이나 실로 오해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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