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복 변천사

등록일 2017.03.14


박 : 양정아 방송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양 : 안녕하세요.
 
박 : 오늘은 한국사회 어떤 모습에 대해 소개해 주실 건가요?
 
양 : 네. 요즘 입학 기간을 맞아 거리에서 새롭게 맞춘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자기 몸보다 큰 옷을 입고 다니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의 교복문화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준비했습니다.
 
박 : 교복은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입기 때문에 처음 살 때부터 일부러 한 치수 큰 걸로 맞추잖아요. 그래서인지 1학년 때는 교복을 접어서 입고 다니는 친구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 교복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오랜만에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양 : 네. 교복은 학생의 신분을 드러내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심어주고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 제정한 제복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통학 시 착용하는 공식적인 의복을 말하는데요. 교복은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서구식 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하면서 등장했는데요. 한국 최초의 여학생 교복은 1886년 이화학당에서 제정된 다홍색의 무명치마저고리였습니다. 여성들의 나들이가 통제됐던 당시에 이화학당의 학생들이 똑같은 복장으로 모여 다니는 것은 신기한 풍경이기도 하고 일반 여성들에게는 선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홍색을 택한 이유는 당시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에 익숙하지 않던 여학생들이 밤이면 몰래 기숙사를 빠져 나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눈에 쉽게 띄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박 : 개화기 시기만 해도 교복이 한복으로 되었었군요. 기숙사에서 밤에 몰래 빠져나오는 일까지 있었다니 역시나 신여성이라 불릴 만하네요.
 
양 :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전근대적인 문화가 남아있어서 여학생들이 외출할 때는 쓰개치마나 장옷을 입어야 했다고 하는데요. 1910년 한일합방 후에는 장옷과 쓰개치마의 착용을 금지했는데 이 때문에 외출하기를 꺼려 등교하는 여학생의 수가 줄었다고 합니다. 남학생 교복 역시 초기에는 한복으로 된 차림새 위주였는데 1930년부터 한복에서 양장으로 모두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로써는 상당히 충격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일제 강점기에는 전시체제가 강화되면서 교복도 전쟁 수행의 노력 동원에 적합한 형태로 바뀌었는데요. 당시 정부는 일본 여성들의 노동복인 몸빼라는 바지를 여학생 교복으로 채택했고, 남학생은 국방색의 교복을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박 : 저희가 요즘은 일바지라고 부리는 몸빼바지가 일제 강점기부터 건너온 것이었군요. 해방 이후부터는 남북한에서 교복 문화의 차이가 생겨났을 것 같은 데 어떤가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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