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고조시킬수록 북한 인민들만 고통에 빠진다

등록일 2017.04.07



김정은 정권이 어제 외무성을 내세워 비망록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전쟁책동으로 한반도 정세는 통제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며 2003년부터 내보냈던 국방위원회와 외무성,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들을 한바탕 나열했습니다. 비망록을 요약하면 ‘한미연합훈련이 최고수뇌부 제거를 노린 특수작전이며 실전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은 불법 무법의 제재결의들을 조작해내고 세계 모든 나라들에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벌써 적대 행위의 단계를 넘어 전면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모든 게 미국 책임이라는 말입니다.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 실험도 다 미국탓으로 돌렸습니다. 앞으로 전쟁이 터지면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정의의 대전으로 될 것”이라고 큰 소리도 쳤습니다. 최근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니 이런 허장성세로 정세를 돌려보려는 김정은의 꼼수가 읽혀집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 트럼프대통령 간에 첫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태도 변화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중국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이번 미중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압박이 크게 강화될 것만은 분명합니다. 김정은은 이를 저지해보려고 미중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했고, 6일에는 전면전쟁까지 운운하는 외무성 비망록을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을 압박하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협박을 통해 미중 정상들의 대북정책 논의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미사일마저 실패했지, 바로 다음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성명이 또 나왔습니다. 유럽연합은 추가 대북제재를 발표했고, 일본은 대북제재를 연장시켰습니다.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입장은 단호해지고 있습니다. 전쟁위협과 무력시위로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북한 당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발언과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길로 나와야 합니다. 위기를 고조시킬 수록 북한 인민들만 고통에 빠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VOICE - 2030 당신의 목소리로 시..